과민성방광은 성인 여성 10명 중 1~2명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또한 나이가 증가할수록 많아져서, 65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10명 중 3명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과민성방광이 있는 경우 야간뇨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업무나 일상생활, 여행 중에 늘 화장실 걱정을 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원인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가능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민감성 증가로 인해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기 전에 요의를 느끼게 되며, 더 심해져서 불수의적인 방광 근육 수축이 발생하면 요절박 및 절박 요실금까지 유발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과민성방광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합니다.
출산이나 노령으로 인해 골반 바닥근육이 약해져서 생기기도 하고, 반복된 요로감염이 과민성방광을 유발한다고도 합니다.
진단
과민성방광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병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나 혈뇨 여부를 살펴보아야 하며, 잔뇨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잔뇨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진찰을 통해 복부 종괴나 골반바닥근육 이상으로 인한 질환을 감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복부 압박감이나 팽만감, 진찰 상 하복부 종괴가 만져지는 등 하복부의 종양성 질환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있을 때는 초음파를 비롯한 영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혈뇨가 동반된 경우, 과거 요실금 수술을 받았던 경우에는 방광내시경 검사 시행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한 과민성방광으로 밝혀진 경우에는 배뇨일지를 통해 실제 배뇨양상을 확인합니다. 작성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배뇨 양상을 파악하고 치료 경과를 살펴보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과민성방광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방광의 기능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예방 및 치료
1가장 먼저 시도해 봐야 할 방법은 생활습관 변화 및 방광/골반 강화 훈련입니다.
2과도한 수분 섭취가 있다면 수분 섭취를 줄이고, 커피나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금연도 필요합니다. 방광 훈련은 소변이 마려워도 참는 시도를 해보는 것입니다.
4케겔운동이라고 부르는 골반바닥근육 강화 훈련도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5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해 봅니다.
6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방광 내 주사법, 천수신경자극술, 수술 등의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